[루키=울산, 박상혁 기자] 수술 이후 회복중인 이종현이 울산을 찾아 팀 동료들을 응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3일 홈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1차전을 치른다. 이날 울산에는 반가운 이가 경기장을 찾았는데 현재 부상에서 회복중인 센터 이종현이다.  

이종현은 지난해 12월 30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고 슬개건 수술을 받았다. 

그는 "현재 몸 상태를 몇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냥 걸어다니는 정도고 2~3주 정도는 지나야 재활 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것은 1차적으로 팀 동료인 현대모비스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그는 "형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종현의 이날 방문은 구단 측은 전혀 모르던 깜짝 방문이었다. 

현대모비스 구본근 과장은 "미리 이야기를 했더라면 좌석을 빼놓았을 텐데 전혀 알지 못했다. 아픈 다리로 일반 좌석에 앉아서 보기 힘들 텐데 왜 미리 얘기하지 않았냐?"며 이종현에게 웃음이 섞인 가벼운 질책을 하기도 했다. 

이종현은 "구단 프런트 형들도 바쁠 텐데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가족들과 앉아서 경기를 보면 된다"라고 했다. 

또 그는 챔프전이라는 큰 무대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장을 찾은 게 형들을 응원하는 것도 있지만 프로에 와서 개인적으로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적이 없어서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온 것도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형들이 고비를 넘겨서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며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기원하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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