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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방담] ② 동부지구 1라운드 시리즈 프리뷰

[루키=편집부] NBA 정규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14일부터는 대망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시작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른바 ‘루키 방담’. 루키더바스켓 기자 3인이 플레이오프 시작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두 번째 시간의 주제는 동부지구 1라운드 시리즈 프리뷰다.

<NBA 플레이오프 ‘루키 방담’ 주제>
① 2019 플레이오프에 대한 생각들
② 동부지구 1라운드 시리즈 프리뷰
③ 서부지구 1라운드 시리즈 프리뷰

- 진행: 루키더바스켓 편집부
- 참여: 이동환 기자, 이학철 기자, 원석연 기자

 

루키더바스켓(이하 루더바): 올 시즌 밀워키는 무려 38년 만에 60승 시즌을 보내며 리그 1위까지 차지했습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플레이오프 티켓 마지막 한 장을 거머쥐었고요. 일방적인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세 분은 밀워키와 디트로이트의 맞대결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원석연: 정규리그 4번의 맞대결에서 밀워키는 디트로이트에 4승 0패를 기록했는데, 4경기 평균 15점의 득실 차가 났을 정도로 일방적이었어요.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5년 이후 한 번도 소속팀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로 이끌지 못한 블레이크 그리핀은 현재 무릎 부상을 안고 있고요. 이번 시리즈 역시 밀워키의 압승으로 끝날 것 같네요. 

이학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규시즌 맞대결을 살펴보더라도 밀워키가 4경기를 스윕했으며 평균 득실점 마진이 +14.8점이었습니다. 그만큼 두 팀의 전력 격차는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밀워키의 말콤 브로그던, 니콜라 미로티치가 부상 중이고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올 시즌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4경기 평균 20.8점에 그쳤던 등의 변수는 존재는 합니다. 그러나 전력 격차가 워낙 커 무난한 밀워키의 승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동환: 저 역시 두 기자와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긴 했으나 디트로이트의 시즌 막판 경기력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후에 좋아졌던 슈터진의 활약도 많이 잠잠했고 전체적으로 내외곽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밀워키는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고 선수단을 관리해왔습니다. 밀워키가 손쉽게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루더바: 밀워키에 변수가 있다면 부상이 아닐까 싶어요. 말콤 브로그던은 2라운드 복귀가 예상되고 니콜라 미로티치 역시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이 부상 변수로 인해 혹여나 밀워키가 조금은 고전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동환: 니콜라 미로티치는 1차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의 코멘트에 따르면 현재의 페이스라면 1차전에 뛸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뛰어난 수비력과 효율적인 슈팅력을 갖춘 말콤 브로그던은 2라운드는 되어야 복귀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 그리 위협적인 외곽 공격수가 없어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석연: 브로그던의 아웃은 아쉽지만, 그 외 미로티치나 토니 스넬은 그래도 1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거든요. 2라운드나 컨퍼런스 파이널이면 모를까,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는 이 전력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학철: 사실 두 선수가 모두 있다면 스윕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던 시리즈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들이 빠지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시즌에서도 이들이 빠진 3월 20일 이후 7승 4패로 무난한 성적을 거둔 밀워키입니다. 막바지에 주축들의 체력 관리를 해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상자들의 공백을 상당히 잘 메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루더바: 디트로이트는 안드레 드러먼드와 블레이크 그리핀 외의 선수들이 뭔가를 더 해줘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시리즈에서는 어떤 선수가 디트로이트의 키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학철: 그리핀과 드러먼드 외의 선수들에게 기대를 하는 것보다 드러먼드와 그리핀이 정규시즌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만큼 디트로이트에는 이 둘을 제외하면 뛰어난 활약을 보일 수 있는 선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팀의 3옵션인 레지 잭슨에게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그 역시 한계가 명확합니다. 

원석연: 웨인 엘링턴을 주목해봅시다. 우여곡절 끝에 2월에서야 디트로이트에 합류한 엘링턴은 정규시즌 마지막 11경기에서 15.6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어요. 이 기간 경기당 3점슛 성공은 3.5개에 달했습니다.

이동환: 저 역시 슈터진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즌 중후반 상승세의 주역이었던 웨인 엘링턴과 루크 케나드가 키플레이어입니다. 이 둘이 터진다면 디트로이트가 한 두 경기를 홈에서 잡을 가능성이 그나마 생깁니다. 반면 그렇지 못한다면 디트로이트로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시리즈가 될 것입니다.

 

루더바: 토론토와 올랜도는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호각세를 이뤘습니다. 또한 올랜도는 이번 시즌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동부 중위권 팀이기도 했죠. 토론토가 올랜도를 상대로 손쉽게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

원석연: 전력 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토론토의 2라운드 진출은 낙관적이라 보지만, 올랜도가 쉽게 스윕을 당할 것 같지는 않네요. 올랜도는 1월 29일 오클라호마시티전 패배 후 31경기에서 22승 9패를 거뒀어요. 그 중심에는 안정된 팀 수비가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수비가 좋은 토론토와 진흙탕 싸움을 벌인다면 올랜도도 한 두 경기쯤은 잡을 수 있다고 봐요.

이학철: 말씀하신대로 토론토와 올랜도는 정규시즌에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러나 토론토가 올랜도를 상대로 패한 2경기 중 1경기에서는 카와이 레너드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1경기 역시 당시 팀에 있었던 요나스 발란츄너스가 부상 중이었죠. 물론 올랜도의 후반기 기세가 워낙 좋았기에 토론토 역시 고전할 수 있으나 시리즈를 가져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이동환: 저는 올랜도가 토론토를 상대로 최소 1경기, 많으면 2경기는 잡을 거라고 봅니다. 절대 4전 전패로 탈락하지 않을 거예요.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 때문이 아닙니다. 일단 선발 라인업 매치에서 올랜도가 해볼만 한 여지가 있습니다. 2년 차 포워드 조나단 아이작은 토론토 공수의 페이스 메이커인 파스칼 시아캄을 괴롭힐 수 있는 최고의 카드입니다. 긴 팔과 사이즈를 활용한 공격이 가장 큰 무기인 카와이 레너드는 장신 포워드인 애런 고든으로 매치업할 수 있어요.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토론토과 결과적으로 완승을 거두긴 했으나 2쿼터 중반까지는 계속 끌려 다녔습니다. 대니 그린이 터지지 않았다면 고전했을 경기였어요. 원석연 기자의 말대로 올랜도는 기본적으로 좋은 수비 시스템을 갖춘 팀이에요. 토론토 슈터들의 감이 비정상적으로 좋지 않다면 언제든 접전 승부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루더바: 올랜도는 역시 테렌스 로스와 니콜라 부세비치에게 기대를 걸 것 같습니다. 수비에서는 조나단 아이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고요. 세 분은 토론토를 가장 난감하게 할 올랜도 선수는 누가 될 거라고 보시나요?

이동환: 조나단 아이작을 꼽고 싶네요. 데뷔 당시부터 장신 포워드로 정말 기대를 받았던 선수인데 수비 쪽에서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파스칼 시아캄을 괴롭힐 최고의 카드입니다. 아이작이 시아캄을 괴롭힌다면 토론토의 공격 볼륨 자체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요.

원석연: 토론토 출신의 테렌스 로스가 친정팀을 괴롭힐 것으로 봅니다. 6년 차 가드인 로스는 올 시즌 81경기에서 15.1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어요. 81경기 중 선발로 나온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고요. 로스의 벤치 타임 활약을 기대 중입니다.

이학철: 아무래도 올랜도를 이끌고 있는 니콜라 부세비치 아닐까요? 이번 시즌 토론토를 상대로 부세비치는 평균 20.0점에 15.5개의 리바운드를 따냈습니다. 야투율(55.0%)과 3점슛 성공률(45.5%)도 상당히 준수했던 만큼 부세비치가 힘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루더바: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무릎 부상이 이슈입니다. 현지에서는 1차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엠비드가 결장하는 경기가 있을 경우 필라델피아와 브루클린의 시리즈 양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학철: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 엠비드가 빠진 경기에서 8승 10패로 5할 승률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필라델피아에게 있어서 엠비드의 결장 이슈는 상당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엠비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팽팽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보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엠비드가 결장하는 경기가 있을 경우 브루클린에게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원석연: 저는 지난 방담부터 누누이 브루클린의 업셋을 예상해 왔습니다. 엠비드마저 결장한다면 뭐... 

이동환: 원석연 기자 꽤 대담한데요? 물론 엠비드의 결장은 엄청난 변수가 될 겁니다. 공격에서의 공백은 지미 버틀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지만 수비에서는 존재감이 절대적이에요. 엠비드만한 인사이드 수비력을 가진 빅맨이 필라델피아에는 없습니다. 엠비드가 만약 2경기 이상 결장한다면 7차전까지 흘러갈 수 있는 시리즈라고 봅니다. 그러나 1경기 정도 결장으로 끝난다면 필라델피아가 6경기 이내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루더바: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중에 지미 버틀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영입하며 클러치 타임을 책임질 스코어러를 추가했습니다. 둘의 합류는 필라델피아의 플레이오프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버틀러와 해리스 영입이 필라델피아의 플레이오프 행보에 반드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까요?

이동환: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경기를 보면 버틀러나 해리스가 합류한 뒤에도 클러치 타임이 안정적으로 득점이 만들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가장 큰 문제는 클러치 타임에 J.J. 레딕의 볼 없는 움직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이었는데, 버틀러와 해리스가 온 뒤에도 이 모습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둘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버틀러는 합류 직후 결정적인 클러치 슛을 넣는 모습도 보여줬었고요. 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라야겠죠.

원석연: 버틀러와 해리스의 영입은 당연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필라델피아의 약점은 주전 라인업이 아니에요. 허약한 벤치와 외곽포가 약점입니다. 레딕과 해리스는 훌륭한 슈터지만, 나머지는 글쎄요(예를 들어 벤 시몬스).

이학철: 개인적으로 슈퍼스타의 존재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빛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러치 상황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플레이오프 무대이기에 이들의 존재는 분명 정규시즌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루더바: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선 브루클린은 동부지구 1라운드 시리즈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브루클린이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업셋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이학철: 많은 것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은 엠비드가 건강하게 시리즈를 소화하지 못해야 일말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이번 시즌 엠비드는 브루클린을 상대로 평균 30.0점 14.3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거기에 브루클린의 경기력이 120% 이상은 발휘되어야만 업셋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업셋은 없다고 봅니다. 

원석연: 엠비드의 결장? 농담입니다. 역시 승부를 가를 것은 벤치 타임이라고 봐요. 사실 주전 라인업은 필라델피아가 두 수는 위죠. 그러나 지난 방담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브루클린은 올 시즌 1,0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가 11명이 넘는 리그 유이한 팀(덴버, 브루클린)이거든요. 벤치 타임에서 얼마나 점수를 줄이느냐가 관건이겠죠.

이동환: 주전과 벤치에서 각각 출전할 디안젤로 러셀과 스펜서 딘위디의 활약입니다. 러셀은 2대2 게임에서 엔트리 패스를, 딘위디는 킥아웃 패스에 능한 전혀 다른 타입의 가드들입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면서 올 시즌 브루클린이 공격의 다양성을 얻었죠. 시즌 막판에 이 부분이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있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봅니다.

또 하나 꼽자면 올 시즌 브루클린의 최대 수비 키포인트였던 지역방어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페인트존을 재럿 앨런이 교묘하게 오가는 그 2-3 지역방어가 특정 팀을 계속 상대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통할지가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루더바: 보스턴과 인디애나는 시즌 막판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쳤고, 결국 보스턴이 홈 이점을 가진 채 1라운드에서 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인디애나는 올라디포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인디애나가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시나요?

이학철: 솔직히 말하면 10% 미만이라고 봅니다. 물론 인디애나가 정규시즌 올라디포 없이 잘 버텨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그의 공백이 더욱 크게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역시 이변은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동환: 저 역시 이학철 기자와 생각이 같습니다. 인디애나가 올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 기간 중에도 정말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었는데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습니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괜히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던 것이 아닙니다. 보스턴은 최근 고든 헤이워드의 경기력도 많이 올라온 상황입니다. 보스턴이 고전할 여지는 남아 있으나 시리즈 승리는 결국 보스턴이 챙겨 갈 것 같아요.

원석연: 이름값으로만 보면 상대가 안 되는 라인업이지만, 현지에서는 인디애나의 업셋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어요. 특히 ESPN은 인디애나의 업셋 확률을 34%나 예상했더라고요. 플레이오프와 상관없는 얘기지만, 여러분 혹시 그거 아세요? 올 시즌 마일스 터너가 혼자 기록한 블록슛(199개)이 클리블랜드의 전체 블록슛(195개)보다 많다는 사실?

 

루더바: 보스턴 입장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역시 마커스 스마트의 결장일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는 아예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스마트의 공백은 이 시리즈를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원석연: 스마트가 뛰지 못하더라도, 보스턴에는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봐요. 특히 정규리그 13.0득점(46.5%)을 기록한 브라운은 인디애나와 맞대결에서는 3경기 평균 16.7득점(52.8%)을 올렸을 정도로 자신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이학철: 스마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 정도 되는 선수의 공백이 시리즈 판도를 바꿀 정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냉정히 말해 스마트가 빠지더라도 시리즈 향방 자체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동환: 저만 스마트를 높게 평가하는 것 같아요. 저는 보스턴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마커스 스마트라고 보기 때문에 스마트의 공백은 보스턴의 행보에 꽤 치명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격에서는 팀에 마이너스가 될 때도 있죠. 하지만 수비에서 이 선수의 역할과 존재감은 알 호포드보다도 큽니다. 제일런 브라운이 스마트를 대신해 출전하겠지만 스마트처럼 수비를 조율하고 상대 에이스를 꽁꽁 묵지는 못할 거예요. 다행히 인디애나가 올라디포가 없는 상황이라 1라운드 결과 자체는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스마트의 수비 공백이 두드러질 경우 보스턴이 인디애나 원정 경기에서 한 두 경기를 잡히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더바: 인디애나가 보스턴을 괴롭히기 위해서는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활약이 필수적일 것 같은데요, 둘은 보스턴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이동환: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경우 시즌 중에 있었던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보스턴은 애런 베인스가 복귀하면서 알 호포드-애런 베인스로 이어지는 주전 빅맨 콤비의 수비력을 극대화하는 모습이었고요. 개인적으로 사보니스를 정말 높게 평가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둘에게 꽤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요. 결국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중요한데 어쨌든 점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선수여서 보스턴 입장에서는 막는 게 아주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둘이 보스턴의 수비를 뚫고 대활약을 펼치며 시리즈 양상 자체를 뒤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이학철: 정규시즌 보그다노비치는 보스턴을 상대로 13.5점, 사보니스는 13.8점을 기록했습니다. 보그다노비치의 경우 올라디포가 빠진 후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져주고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보다는 득점력이 올라갈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사보니스의 경우 정규시즌과 비슷한 정도의 활약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원석연: 저는 그래도 보스턴의 무난한 2라운드 진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보그다노비치가 보스턴을 상대로 약했기 때문이에요. 올라디포의 시즌 아웃 이후 팀의 1옵션이 된 보그다노비치는 정규리그 81경기에서 18.0점을 기록했는데, 보스턴을 상대로 치른 4경기에서는 13.5점으로 상당히 약한 모습이었어요.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이동환 기자  ldh2305@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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