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춘천, 최기창 기자] “승부처에서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한림성심대학교 용지수는 12일 한림성심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광주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용지수의 분전 속에도 52-60으로 패한 한림성심대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용지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3쿼터까지 광주대와 대등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앞선 두 경기에서 패했다. 오늘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고 돌아봤다. 

특히 용지수는 본인의 4쿼터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4쿼터에도 대등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쉬운 득점을 여러 차례 놓쳤다”고 반성했다.

용지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5kg을 감량했다.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그는 “일부러 뺀 것은 결코 아니다. (웃음) 동계훈련이 정말 힘들었고, 보강 운동도 매일 따로 하고 있다. 자연스레 체지방이 빠졌고, 근육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금 더 다부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180cm인 용지수는 지난 시즌 권민아와 함께 트윈타워를 구성했다. 그러나 권민아가 졸업했고, 현재 포스트진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사실상 그가 유일하다. 

용지수는 “아무래도 혼자 있으니 조금 버거운 순간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후배들이 있다. 후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제는 4학년이다. 승부처에서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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