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4차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0-84로 패했다.

이날 패한 KCC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경기 막판에 턴오버가 몇 개 나오면서 지긴 했지만 끝까지 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또 준비를 잘해서 우리보다 좋은 경기 보여준 현대모비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코치로 부임했던 그는 시즌 중반 추승균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감독으로 승격돼 팀을 이끌었다. 외국인 감독으로서 한 시즌을 치른 소감이 남다를 터. 

그는 "돌아보면 부상 선수도 많았고 업다운도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그런 건 다 핑계고 어쨌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여기까지 왔다. 개인적으로 굉장한 한 해였고 기회를 주신 KCC 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좋고 나쁜 것을 떠나 우리 선수들을 알아가며 경기를 준비하는 게 좋았다. 선수들에게도 경기 후 라커룸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나 굴곡이 있던 시간에도 끝까지 함께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했다. 

KBL에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점에 대한 질문에는 "KBL 팀들은 한 경기 한 경기 많은 준비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다른 한국 지도자들과 비교를 한다면 뭐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우리는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좀 부여하는 편이다. 이정현이 투맨 게임 때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라고 답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이제 막 시즌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재계약 여부도 아직 졀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구단에서 나를 원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는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싶다.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고 미국으로 가기 전에 국내에서 시간을 좀 갖다가 돌아갈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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