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도전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이 마이클 조던을 소환했다.

제임스 하든은 8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피닉스 선즈의 경기에서 30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휴스턴의 149-11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휴스턴에서는 두 가지 대기록이 나왔다. 첫 번째는 3점슛 성공 개수였다. 이날 휴스턴은 총 57개의 3점슛을 던져 27개를 넣었는데, 이는 NBA 신기록이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26개)을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또 하나는 에이스 제임스 하든의 기록이었다. 피닉스전이 끝난 후 올 시즌 하든의 총 개인 기록은 2,779점 507리바운드 583어시스트가 됐다.

NBA 역사상 한 시즌에 2,700득점 500리바운드 50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이전까지 마이클 조던이 유일했다. 제임스 하든은 조던에 이어 이 기록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MVP 레이스에서 하든에 한 발짝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최근 마이클 조던을 소환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아데토쿤보는 5일에 있었던 필라델피아전에서 45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슛을 기록했는데, 한 경기에서 45득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0실책을 기록한 선수는 1989년 11월 조던 이후 아데토쿤보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기록 경신에 관해서는 하든도 아데토쿤보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양새다. 올 시즌 하든은 역대 최초로 단일시즌 전 구단 상대 3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50득점 동반 트리플-더블만 두 차례 달성했다. 3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이 부분 역대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효율성과 팀 성적 반등치에서 아데토쿤보가 하든을 앞서는 모습이다. ESPN 역시 최근 발표한 시즌 어워드 예상에서 하든 대신 아데토쿤보가 MVP를 수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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