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마커스 킨의 활약에 힘입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7-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초반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1승 2패가 됐다. 

이날 KCC 승리의 수훈갑은 외국선수인 마커스 킨이었다. 킨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2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킨은 승리 소감으로 "선수들이 다같이 열심히 해줘서 이긴 경기였다. 3-0으로 스윕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조금 더 신경써서 열심히 했던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번 시리즈 들어 그는 한국농구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현대모비스 양동근의 수비를 상대하고 있다. 

이날 역시 터프하면서도 끈질긴 양동근의 수비를 받으면서도 제 몫을 한 그는 양동근에 대해 "수비력이 훌륭한 선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로 경기를 해보니 뛰어난 선수 같다. 터프샷을 유발시키는 좋은 수비력을 보일 때마다 경쟁심이 생겨서 더 넣고 싶은 승부욕이 생겼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중반 노마크 속공 전개 과정에서 덩크슛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레이업으로 마무리를 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덩크슛을 하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뛰어보니 림이 굉장히 높아서(웃음) 머뭇거렸다. 그래서 레이업으로 쏴야겠다고 생각해 점프 중인 과정에 쐈는데 다행히 성공이 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구는 어디서나 같은 것 같고, 선수로서 팀과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서 리그에 적응을 한 것 같고, 코칭스태프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동료들로부터 믿음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KCC에 입단했을 때 득점을 해줬으면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거기에 맞게 최대한 이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