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뉴욕 닉스의 리그 꼴찌가 확정됐다. 오는 5월에 열릴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을 통해 뉴욕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보인다.

뉴욕 닉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96-120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뉴욕은 시즌 성적이 15승 64패가 됐다. 승률 19.0%. 리그 29위 피닉스(19승 61패)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고, 이로써 뉴욕은 올 시즌 리그 전체 꼴찌가 확정됐다.

애초에 뉴욕이 바라던 일이었다. 리그 전체 꼴찌 팀은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가지게 된다. 2019년 드래프트는 풍년으로 평가받는 드래프트는 아니다. 그러나 듀크 대학의 자이언 윌리엄슨만큼은 스타성과 잠재력을 겸비한 대어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은 물론 어떤 팀이든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유망주다.

다만 리그 전체 꼴찌를 차지했다고 해서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반드시 얻는다고 볼 수는 없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리그 꼴찌 팀이 1순위 지명권을 챙겨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리그 꼴찌가 아닌 팀이 1순위의 행운을 누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

게다가 올해 로터리 추첨식부터는 리그 꼴찌 팀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갈 수학적 확률이 현저하게 내려갔다. 반복되는 탱킹을 막기 위해 사무국이 로터리 추첨 확률을 조정한 결과다.

올해 로터리 추첨에서 리그 꼴찌 팀이 1순위를 차지할 확률은 14.0%에 불과하다. 지난해까지 적용된 25.0%에 비하면 매우 낮다. 추첨에 사용되는 총 1,000개의 공 중 140개만이 꼴찌 팀에 배정된다. 이 숫자는 리그 하위 3개 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리그 꼴찌의 이점이 크지 않은 셈이다.

*2019년부터 적용되는 하위 7개 팀의 1순위 추첨 확률*
리그 30위: 14.0%
리그 29위: 14.0%
리그 28위: 14.0%
리그 27위: 12.5%
리그 26위: 10.5%
리그 25위: 9.0%
리그 24위: 7.5%

때문에 자이언 윌리엄슨의 뉴욕 입성 여부는 로터리 추첨 결과가 드러난 뒤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2019년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 결과는 오는 5월 15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서 5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드래프트 컴바인이 진행된다. 드래프트는 6월 21일 뉴욕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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