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그동안 맥없이 농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2019 제12회 삼성 리틀썬더스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리틀썬더스 농구대회는 초등 저학년부(4학년 이하)와 고학년부(6학년 이하), 중등 1학년부, 중등 2~3학년부, 여학생 초등부와 중등부 등 6개 부문 총 50개 팀 약 550명이 참가했으며, 이튿날인 31일까지 열린다.

홍순규는 삼성 선수단을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대회 도중 방문한 그는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삼성은 지난 19일(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홍순규는 “부산에 있다가 리틀썬더스 행사를 위해 어제 올라왔다”고 설명한 뒤 “사랑니를 뽑았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작은 애들이 재밌게 농구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농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프로선수로서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순규는 2018-2019시즌 포스트진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삼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홍순규는 단 2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홍순규는 “초반에 게임을 조금 뛰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전혀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난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고 반성했다. 이후 “앞으로도 배울 것이 많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다부지지 못했다. 혹시라도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슛 연습에도 조금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홍순규는 “맥없이 농구한다고 지적을 많이 받았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모습 안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최기창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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