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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X점프볼] 편파 프리뷰: 반격 당한 LG, 4차전은 달라야 산다

[루키=이동환 기자] 모두가 기다려온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맞아 국내 대표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과 점프볼이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다. 바로 <편파 프리뷰>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루키더바스켓과 점프볼은 각 시리즈마다 특정 팀을 한 팀씩 지원사격하는 <편파 프리뷰>를 매 경기 선보인다.

▶ LG-KT 6강 PO 편파 프리뷰 대상 팀
- 창원 LG 세이커스: 루키더바스켓 이동환 기자
- 부산 KT 소닉붐: 점프볼 민준구 기자

▶ 시리즈 진행 상황 결과 (2승 0패 LG 리드)
- 1차전: LG 94-92 KT (LG 승)
- 2차전: LG 88-84 KT (LG 승)
- 3차전: KT 103-83 LG (KT 승)

▶ LG가 4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김시래의 공백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4강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던 LG는 3차전에서 KT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려 20점 차 완패를 당했다. 가뜩이나 주전의 비중이 큰 상황에서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지자 가드진은 첫 2경기처럼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허훈, 덴트몬이 이끄는 KT 가드진과의 백코트 싸움에서 열세에 놓였다.

4차전은 다를 수 있다. 김시래는 그리 큰 부상을 입은 상황이 아니다. 3차전도 고민 끝에 결장을 택했다. 4차전만큼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KT의 희망도 커지기 때문이다. 김시래가 나온다면 경기 양상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제임스 메이스로 향하는 패싱 게임이 살아날 것이고 KT의 페인트존을 LG가 훨씬 더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 김시래만 있다면 LG는 KT가 무섭지 않다.


▶ LG가 4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5차전으로 간다면 LG는 시리즈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1차전과 2차전을 혈투 끝에 간신히 잡았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2점 차, 3차전에서 4점 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메이스를 앞세워 어쨌든 승리를 챙기긴 했으나 분명 고전했다. KT의 경기 마무리 능력이 보다 좋았더라면 시리즈의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한다면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KT는 3차전에서 3점슛이 폭발하며 팀 전체의 슈팅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KT의 3점슛이 난조를 보였던 1, 2차전과 5차전은 다를 수 있다는 얘기. LG로서는 4차전에서 일찌감치 시리즈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5차전은 아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다. 설사 LG가 올 시즌 홈에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 4차전 승리를 위한 LG의 필요조건

국내 퍼리미터 자원의 경기력 반등이 절실하다. 4차전에서 LG는 김시래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이원대(3득점)는 물론이고 조성민(무득점), 강병현(7득점), 양우섭(2득점)까지 기여도가 무척 떨어졌다. 이런 식으로는 3점이 살아나기 시작한 KT를 결코 누를 수 없다. 조쉬 그레이, 김종규, 메이스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4차전 승리를 위해서는 퍼리미터 자원들이 반드시 공격에서 활약해줄 필요가 있다.


▶ LG의 4차전 X-FACTOR

주전 의존도가 높은 LG다. 결국은 주전이 해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전 슈팅가드 조성민이 무득점에 그쳤던 3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3차전에서 LG는 김시래가 맡았던 볼 핸들러 역할을 어느 정도 조성민에게 맡겼다. 하지만 조성민의 활약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조성민이 주도하는 LG의 2대2 게임에 KT는 아주 손쉽게 대응했다. 4차전은 김시래의 복귀 가능성이 있다. 3차전과 달리 조성민이 본래의 슈터 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여지가 있다. LG는 조성민이 터져줘야만 KT의 살아난 외곽 화력에 맞대응할 수 있다.

 

※ 점프볼 민준구 기자의 KT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

▶ KT가 4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3차전에서 보여준 KT의 위력은 1, 2차전의 아쉬움을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무려 1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내외곽의 조화, 속공의 진가를 발휘했다. 1, 2차전에서의 아쉬운 패배는 KT의 도전을 그대로 무너뜨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러나 LG는 KT에 기회를 제공했고, 대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선수단의 분위기는 이미 최고조에 올라 있다. 이미 3차전 이전에도 KT 선수단은 LG에 이기고 있다는 마인드를 지우지 않았다. 자신들의 경기력이 더 좋았음에도 패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KT의 농구가 정상적으로 나온다면 크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점도 크다. 4차전 역시 ‘부산 버프’를 받은 KT의 공격 농구가 위력적일 것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KT가 4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총 17차례)은 100%의 확률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LG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100%의 확률을 가져갔고, KT의 도전 역시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3차전에서 180도 다른 경기력으로 LG를 크게 이겼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사상 첫 역스윕을 이룬 팀이 될 수 있다.

KT의 4차전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직 정착되지 못한 팬 문화 형성을 위해선 안방에서의 시원한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3차전, KT는 야구에 밀려 3,191명에 그치고 말았다.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고, 플레이오프 기념 티셔츠를 대량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관중 동원에 자책하고 말았다. 승리를 떠나 팬들의 발길을 이끌지 못했다는 것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4차전은 주말, 심지어 부산에서 야구가 열리지 않는 만큼, 수많은 관중들이 찾아오기를 바랄 수 있다. KT의 농구는 KBL 최고의 화끈함을 자랑한다. 한 번 정을 주면 성적과 관계없이 애정을 보이는 부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부족함이 없다. 선수단 및 프런트 모두 4차전 승리가 절실한 또 하나의 이유다.

▶ 4차전 승리를 위한 KT의 필요조건

KT는 3차전에서 승리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장기인 3점슛의 폭발,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김영환의 존재감 등 삼박자가 제대로 맞으면서 LG의 수비를 초토화했다. 4차전 역시 KT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농구를 펼쳐야만 한다. 최소한 3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동철 감독의 화려한 용병술, 전략 및 전술은 3차전까지 화려하게 펼쳐졌다. 1차전에선 김영환을 적극 활용했고, 2차전은 저스틴 덴트몬을 선발 투입해 흐름을 가져왔다. 3차전은 허훈-김윤태로 이어지는 앞선의 부지런함이 변수였다. 세 경기 모두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KT가 앞섰고, 이는 서동철 감독의 존재감이 컸다. 4차전 역시 서동철 감독의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 이전 경기에서 잘 됐던 부분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LG의 의도대로 경기가 흐를 수 있다.

▶ KT의 X-FACTOR

허훈에게 몰린 출전시간, 그러나 김윤태는 주어진 시간을 120%로 활용할 기량을 갖추고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3점슛과 악착같은 수비로 KT 승리에 초석을 쌓았다. 4차전 역시 김윤태의 역할은 크다. 김시래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4차전 핵심 키워드는 바로 ‘백 코트’다. 앞선의 세기에서 밀리는 팀은 곧 패배와 같은 상황. 수비가 약한 허훈에 비해 준수한 실력을 과시한 김윤태의 존재는 4차전 승리를 위한 최고의 열쇠다.

 

 

 

사진 제공 = KBL
 

이동환 기자  ldh2305@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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