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모두가 기다려온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맞아 국내 대표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과 점프볼이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다. 바로 <편파 프리뷰>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루키더바스켓과 점프볼은 각 시리즈마다 특정 팀을 한 팀씩 지원사격하는 <편파 프리뷰>를 매 경기 선보인다.

▶ LG-KT 6강 PO 편파 프리뷰 대상 팀
- 창원 LG 세이커스: 루키더바스켓 이동환 기자
- 부산 KT 소닉붐: 점프볼 민준구 기자

▶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 결과 (1승 0패 LG 리드)
- 1차전: LG 94-92 KT

▶ LG가 2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1차전에서 양 팀은 연장까지 이어지는 혈투를 펼쳤다. 주목해야 할 기록이 있다. 바로 제임스 메이스의 비정상적인 골밑슛 감각이다. 이날 메이스는 무려 32개의 야투를 던졌는데 그 중 20개를 날렸다. 림 바로 밑에서 던진 슛들이 어이없게 빗나간 것이 많았다. 메이스가 정상적인 림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면 LG가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무엇보다 상대 KT의 3점슛 감각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 양궁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KT는 LG에게 그다지 두려운 팀이 아니다. 오히려 김시래가 KT 가드진을 상대로 압도적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백코트 싸움에서도 웃었다. 메이스를 앞세운 페인트존 득점 생산만 정상적으로 된다면 2차전 승리도 LG의 차지가 될 것이다.

▶ LG가 2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2차전을 패하면 LG는 홈 이점을 빼앗기게 된다. LG는 정규시즌 홈-원정 기복이 꽤 컸던 팀이다. 홈 이점이 KT로 넘어가면 LG는 시리즈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진다. 기본적으로 홈에서 워낙 강한 팀이기도 하다. 2승 0패로 시리즈를 시작해야만 큰 걱정없이 여유 있게 시리즈를 마감할 수 있다. 뻔한 이야기이기는 하나, 1승 1패와 2승 0패는 너무 큰 차이가 있다.

▶ 2차전 승리를 위한 LG의 필요조건

또 메이스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1차전에서 LG는 KT에게 많은 속공 득점과 역습 득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이는 메이스의 황당한 골밑슛 실패로 발생한 것이었다. 메이스의 골밑 득점 생산은 KT의 스피드 게임과 역습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가진다. 때문에 메이스가 1차전처럼 KT의 골밑 물량 공세에 슛 실패를 남발해서는 안 된다. 보다 확실하고 침착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 LG의 2차전 X-FACTOR

베테랑 조성민이 1차전에서 이상할 정도로 침착했다. 무려 36분 19초를 뛰었지만 이 시간 동안 야투 2개를 던지는 데 그쳤다. 득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면 LG의 경기 운영은 늘 더 편해진다. 혹시 모를 KT의 양궁 폭발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조성민의 활약은 필요하다. 조성민의 외곽포가 얼마나 터지느냐에 따라 향후 전체 시리즈의 향방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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