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최기창 기자] “오늘 승리한 KB스타즈에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김한별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28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날 김한별의 분전에도 64-73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3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김한별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에 보탬이 됐다.

김한별은 “많이 아쉽고, 실망스럽다”는 소감을 남긴 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나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오늘 승리한 KB스타즈에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32경기에 나서 평균 32분 55초 동안 12.8점 9.1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 23일에는 11점 13리바운드 10스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평소 김한별은 무릎에 고질적인 통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남북단일팀 일원으로 경기에 나섰고, 2018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한별은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면,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에 득점에 조금 더 보탬이 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다음 시즌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내 몸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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