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KCC가 1차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2차전에서 86-97로 패했다. 2차전에서 KCC가 패하면서 시리즈는 1승 1패 동률이 됐다.

경기 후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상대 속공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막판에는 슛 셀렉션이 좋지 못했다.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패배에도 희망을 드러냈다.

이날 이정현은 최진수의 집중 수비에 가로막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득점에 그쳤고 16개의 야투를 던져 단 4개만 성공했다.

이에 대해 오그먼 감독은 “최진수가 이정현을 막는 게 결코 쉬운 매치업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정현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오그먼 감독은 2차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트랜지션 수비 문제를 꼽았다. 오그먼 감독은 “오늘 우리가 3점슛을 많이 맞긴 했지만 오리온의 가장 무서운 점은 속공이다. 하승진이 기동성이 떨어지는 대신 먼저 백코트한 빅맨이 먼저 수비를 정돈하면서 오리온의 속공 3점을 어느 정도 차단하는 쪽으로 간다면 수비 문제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그먼 감독은 “트랜지션 상황이 아니라 5대5 상황에서는 우리가 더 좋은 농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상대 속공만 잘 차단하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스몰라인업 활용 빈도를 높일 가능성에 대해 묻자 오그먼 감독은 “스몰라인업 활용도 분명히 옵션이다. 하지만 1차전에서는 빅 라인업으로 이득을 봤던 부분이 분명히 있다.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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