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오리온이 3점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 이지스와의 2차전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1쿼터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최진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조쉬 에코이언과 박상오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고 임종일과 이승현은 3점을 터트렸다. KCC 역시 이정현, 마커스 킨의 3점슛으로 득점을 쌓으며 화력전을 펼쳤다. 쿼터 막판 킨이 속공 득점과 3점슛까지 성공한 KCC가 30-26으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KCC는 브라운과 킨이 공격을 이끌었고 오리온은 빠른 템포로 KC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쿼터 중반 브라운의 덩크로 KCC가 40-36으로 앞서나갔으나, 오리온이 에코이언의 3점으로 바로 반격하며 스코어가 벌어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쿼터 막판 지역방어 후 역습으로 주도권을 가져왔고, 대릴 먼로의 3점슛에 이어 허일영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50-48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이 점수 차를 벌려갔다. 에코이언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3점슛까지 터트렸다. 최진수의 3점슛이 연달아 성공한 오리온은 3쿼터 시작 3분여 만에 63-51로 도망갔다.

KCC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송교창과 킨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고 이정현의 돌파 득점까지 나오며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오리온도 이승현의 득점과 에코이언의 3점슛으로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는 오리온이 79-73으로 앞서며 끝났다.

4쿼터 들어 5점 차 안팎의 경기가 계속됐다. KCC가 이정현의 3점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 했지만, 오리온이 먼로의 3점으로 반격하며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치열하던 승부가 급격히 기운 것은 경기 막판. 오리온이 KCC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낸 가운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3점슛으로 94-86으로 도망갔다. KCC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현의 패스가 가로채기를 당하며 공격권을 잃었고, 결국 경기는 오리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리온은 이날 36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17개를 성공하는 고감도 슛 감각을 발휘하며 KCC를 제압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1승 1패 동률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조쉬 에코이언이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렸고 최진수와 대릴 먼로도 나란히 18점을 기록했다. 이승현도 1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3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에이스 이정현이 12득점 야투 4/16으로 오리온의 수비에 가로막힌 것이 뼈아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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