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상황이 다른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1·2차전에서 내리 승리한 KB스타즈는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시즌까지 챔프전 1·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100%. KB스타즈는 내심 3차전에서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한다.

반면 삼성생명은 벼랑 끝에 몰렸다. 0%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았던 4쿼터를 곱씹으며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체력 우위 KB스타즈, 적극적인 모습 필요해

KB스타즈는 첫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남은 건 단 1승이다.

1·2차전에서 모두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이 활약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리즈 들어 평균 24.5점 1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쏜튼도 26.5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이다. 박지수와 쏜튼이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더 쉽게 경기를 풀 수 있다.

또한 심성영과 강아정, 김민정 등이 외곽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고 던져야 한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슛을 시도해야 페인트 존에서 공간이 열린다.

체력과 부상 역시 변수다. 단 하루 쉬고 3차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벌이고 올라온 삼성생명보다 체력에서는 우위다.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이유다. 또한 큰 경기인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0%에 도전하는 삼성생명, 관건은 4쿼터

삼성생명은 지난 두 경기 통해 4쿼터 경기력이 문제로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지난 1차전에서 4쿼터에 11득점에 그쳤다. 3쿼터에 차이를 좁히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패했다. 반면 이날 쏜튼에게 4쿼터에만 12점을 내줬다.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단 2점을 기록했다. 전반에 앞선 채로 마치고도 승리하지 못한 이유다. 역시 이날도 쏜튼에게 9점을 실점했다.

결국 3차전에서 삼성생명은 4쿼터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치르는 챔피언 결정전이기에 이미 소진된 체력이 상당하다. 그러나 오늘 경기 패배는 리그 마감과 연결된다. 4쿼터에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2차전에서 자유투 시도가 단 3개에 머물렀다는 것도 고민해볼 대목이다. KB스타즈가 이날 자유투를 20개나 시도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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