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최기창 기자] “전반에는 바보 같은 실수를 했다.”

청주 KB스타즈 카일라 쏜튼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쏜튼의 활약 속에 삼성생명을 73-51로 꺾은 KB스타즈는 챔프전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통합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쏜튼은 “좋은 승리였다. 챔피언 결정전은 분위기가 다르다. 그래도 우리가 플레이를 잘했다. 다만 바보 같은 실수를 전반에 많이 했다. 그래서 3쿼터에는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쏜튼은 사령탑 안덕수 감독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안덕수 사랑해!”라는 말을 한국말로 꺼냈다. 그는 “화를 많이 내지만, 그래서 좋다. 애증의 관계”라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쏜튼은 박지수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달랐다. 두 선수의 호흡이 별로 좋지 않았다.

쏜튼도 “시즌 초반에는 나와 (박)지수에게 다른 선수들이 크게 의존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 팀에는 좋은 슈터들이 많다. 그 찬스들을 활용한 플레이가 잘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KB스타즈는 첫 통합우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쏜튼은 “이제는 원정 경기를 치른다.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게임 플랜에 더욱 집중하겠다. 그렇게 하면, 3차전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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