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오리온이 혈투 끝에 1차전을 내줬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 이지스와의 1차전에서 87–94로 패했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득점을 줄 선수에게 다 줘버렸다. 이정현, 브랜든 브라운에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 아쉽다. 플레이오프를 경험해본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가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1차전 내용의 희망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을 봐서는 다음 경기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선수들의 슛감이 정말 좋았다. 이런 슛감을 또 보여줄 수 있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은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포함해 37점을 쏟아 붓는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쿼터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초반에 워낙 슛감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거기에 너무 연연했던 것 같다. 슈팅이 잘 들어갈 때도 템포를 조절할 때는 해야 한다. 하지만 그걸 해내지 못했다. 빨리 던지는 슈팅이 들어가지 않고 그것이 상대 역습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계속 나왔고, 그게 결국 추격의 빌미가 됐다”고 분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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