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이정현과 브라운을 앞세워 KCC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1차전에서 94–87로 승리했다.

오리온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강력한 압박 수비로 KCC의 공격을 막아섰다. KCC의 실책을 어김없이 3점으로 연결하면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허일영, 대릴 먼로, 박재현이 잇따라 3점을 터트렸다. 쿼터 막판에는 조쉬 에코이언의 3점 쇼까지 나왔다.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터트린 오리온은 37-22로 앞서며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들어 KCC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마커스 킨이 돌파 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브라운은 잇따라 골밑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오리온이 허일영과 먼로의 3점으로 반격했지만 이정현이 속공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터트면서 KCC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KCC가 브라운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KCC가 52-50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KCC가 송교창의 득점과 마커스 킨의 3점슛으로 달아나려 했지만 오리온이 에코이언과 허일영의 3점으로 반격했다. 박상오의 U-파울 이후 송교창의 득점이 나오면서 KCC가 74-68로 달아났으나 이후 오리온이 KCC의 연속 실책을 허일영과 에코이언의 연속 3점슛으로 연결하며 76-74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혈투는 이어졌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먼로가 속공 득점을 올렸고, KCC는 이정현과 브라운이 공격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KCC가 이정현의 돌파 득점으로 89-9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서 오리온 이승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KCC로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브라운이 돌파 득점까지 성공한 KCC는 경기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91-87로 도망갔다.

오리온은 추격을 노렸으나 박재현의 3점슛과 속공 레이업이 연이어 림을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 이정현이 경기 종료 34.8초를 남기고 94-87로 도망가는 쐐기 3점을 터트렸고, 결국 KCC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브랜든 브라운은 33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송교창 역시 17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24점 10리바운드, 허일영이 3점슛 7개 포함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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