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김한별이 2차전을 앞두고 필사의 각오를 밝혔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97로 졌다.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며 올라왔지만, 정규리그 챔피언 KB는 강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으나, 경기 막판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아쉽게 패했다.

에이스 김한별의 상승세도 꺾였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무려 25.3득점을 기록한 김한별은 삼성생명 챔프전 진출의 일등공신.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김한별은 12점에 그쳤다. 올 시즌 치른 봄 농구 4경기 중 가장 저조한 득점. 

자신에게 붙는 더블팀을 적절히 활용해 12개의 어시스트를 올리긴 했지만, 야투 성공률 자체가 35.7%(5/14)로 낮았다. 지난 시리즈 활약에 비하면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 기록.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모니크 빌링스와 경합 과정에서 입은 코뼈 골절상이 영향을 끼친 것일까? 22일 팀 훈련을 마치고 만난 김한별은 “복합적인 문제”라면서 “세 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한별과 일문일답. 

부상을 당한 채 1차전을 치렀다. 코 상태는 어떤가?
-괜찮다.

1차전, 12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의도적으로 패스 비중을 높인 건가?
-KB는 페인트존에 좋은 빅맨들이 많다. 감독님께서 외곽 찬스를 보라고 하셔서 킥아웃 패스를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플레이오프 때 비해 줄었다. 부상의 영향인가? 아니면 상대가 달라졌기 때문인가?
-복합적인 문제지만, 우선 플레이오프에서 세 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KB는 스위치 디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까다로운 점은 없나?
-특별히 까다로운 점은 없다. 스위치 디펜스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수비가 바뀌거나 도움 수비가 오는 타이밍을 노리다 보니 어시스트가 올라간 것 같다.

2차전 각오는?
-1차전처럼 해서는 안 된다. 더 강하게 몰아쳐서 꼭 이기겠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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