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모두가 기다려온 최고의 무대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대망의 플레이오프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맞아 국내 대표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과 점프볼이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다. 바로 <편파 프리뷰>다.

23일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루키더바스켓과 점프볼은 각 시리즈마다 특정 팀을 한 팀씩 지원사격하는 <편파 프리뷰>를 매 경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다룰 시리즈는 전주 KCC 이지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다.

 

▶ KCC-오리온 6강 PO 편파 프리뷰 대상 팀
- 전주 KCC 이지스: 점프볼 민준구 기자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루키더바스켓 이동환 기자

▶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 (4승 2패 KCC 우위)
- 1R: 오리온 73-84 KCC (KCC 승)
- 2R: 오리온 85-66 KCC (오리온 승)
- 3R: KCC 94-78 오리온 (KCC 승)
- 4R: KCC 86-87 오리온 (오리온 승)
- 5R: KCC 93-72 오리온 (KCC 승)
- 6R: 오리온 77-86 KCC (KCC 승)

▶ 오리온이 1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은 양 팀 선수 모두 서로의 전술적 특징에 온전히 적응이 되어 있지 않은 시점이다. 비디오를 통해 분석한 상대의 움직임을 실제로 코트에서 몸으로 확인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특히 실수가 많이 나온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볼 없는 움직임이 더 많고 전술적으로 좀 더 복잡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오리온의 공격 패턴이 KCC 수비를 1차전에서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반면 KCC는 퍼리미터 구역에서 시작되는 브랜든 브라운의 공격, 이정현의 볼 핸들링을 통한 픽앤롤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오리온 수비수들이 적응하기엔 어렵지 않다. 또한 추일승 감독은 휴식 이후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수비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오리온의 1차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 오리온이 1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바뀐 뒤에도 1차전의 중요성은 늘 컸다. 특히 오리온은 1차전을 잡을 경우 시리즈를 리드하는 상황에서 남은 4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홈 이점을 빼앗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KCC는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 오리온 입장에서 1차전을 잡지 못한다면 이후 경기는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기선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1차전 승리를 위한 오리온의 필요조건

조쉬 에코이언의 점프슛이 말을 들어야 한다. 에코이언은 6라운드에서 펼쳐졌던 KCC 마커스 킨과의 매치업에서 실질적으로 완패했던 경험이 있다. 에코이언이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오리온이 KCC와의 화력전에서 우위를 보이기 힘들다. 에코이언이 KCC의 강력한 압박 수비를 당할 경우 옆에서 박재현, 허일영, 최진수 등의 도움도 중요하다.

▶ 오리온의 1차전 X-FACTOR

다행히 5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긴 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6라운드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를 조율해줄 선수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 역할을 해줄 선수는 한호빈이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한호빈은 19일 KT전에 잠깐 출전하는 등 팀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호빈이 복귀한 오리온의 가드진 경기력에 변화가 생긴다면 1차전부터 시리즈는 요동치게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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