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연세대 양재혁이 자신의 롤모델인 양희종(KGC인삼공사)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연세대학교 양재혁은 2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9분 44초 동안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양재혁의 활약 속에 한양대를 102-74로 대파한 연세대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양재혁은 이날 특히 외곽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3점슛 성공률 50%(2/4)를 기록했다.   

양재혁은 지난 18일 사학 라이벌 고려대학교와의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 27분 30초 동안 평균 21점 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67%(6/9)를 올렸다.

양재혁은 “첫 경기였던 고려대전이 잘 풀려 오히려 걱정을 많이 했다. 선수단이 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팅을 통해 선수들끼리 마음을 다잡았다. 다행히 오늘은 선수들 모두가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사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크게 빛을 본 선수는 아니었다. 특히 3학년이었던 2018시즌에는 잔 부상에 시달리며 평균 21분 7초 동안 7.2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3%에 그쳤다. 플레이에도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외곽에서 활약해야 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페인트 존 플레이가 더 익숙했다.  

양재혁도 “그동안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연습과 준비를 많이 했다. 비록 초반이지만,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점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양재혁은 “지난 시즌에는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다. 돌이켜보면, 소극적인 생각 때문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또한 “이제는 4학년이 됐다. 책임감을 느낀다. 적극성을 가지게 된 것은 책임감 때문이다. 이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양재혁은 롤모델로 양희종을 꼽았다.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양희종을 닮고 싶다고 했다. 

“우선 수비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희종 선수처럼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한 그는 “중요한 순간에는 한 방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겠다. 앞으로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재혁의 바람처럼 그가 제2의 양희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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