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박상혁 기자] KB스타즈가 챔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1차전에서 97-75로 이겼다. 

역대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66.7%. KB스타즈는 이 확률을 거머쥐며 창단 이후 프로에서의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KB스타즈 첫 승을 이끈 주역은 센터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이날 2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는 "저희가 이렇게 텀이 긴 적이 처음인데, 사실 준비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질까봐 많이 불안했다. 그러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90점대도 가고 했는데, 언니들을 믿고 괜찮을 거라 생각햇는데 정말 다들 잘해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고 과감한 골밑 공격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그는 "따로 지시를 받기보다는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제가 삼성생명에 좀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걸 알고 있다. 이전 경기를 보니 자꾸 밀려나오더라. 자꾸 밀려서 하다보니까 파울도 못 얻고 골도 못 넣고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남중 애들하고 연습경기를 할 때부터 내가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과는 어떤 것이 달랐냐고 묻는 질문에는 "진짜 몸 상태부터 너무 달랐다. 지난 시즌 우리가 딱 지금의 삼성생명 입장 아닌가. 그때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하고 와서 너무 힘들엇는데 오늘은 몸상태도 좋고. 제일 좋았을 때 느낌이었다"고 말한 뒤, "삼성생명 선수들이 오늘 힘들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점을 더 공략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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