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박상혁 기자] KB스타즈가 챔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1차전에서 97-75로 이겼다. 

역대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66.7%. KB스타즈는 이 확률을 거머쥐며 창단 이후 프로에서의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안덕수 감독은 "챔프전까지 오는 동안 경기 감각을 제일 걱정했는데 1쿼터 스타트부터 선수들이 너무 집중을 잘해줘서 득점도 좋은 상황에서 많이 나왔다. 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인지한 것이 첫 경기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수훈갑은 삼성생명의 주포인 김한별을 막은 강아정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당일 오전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항상 체크하는데, (강)아정이가 자기가 자신있게 김한별을 한 번 수비해보겠다고 하더라. 거기서 믿음이 갔고, 후반에도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한 게 와 닿았다. 공수에서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굳이 이야기한다고 하면 공수에서 조율 잘하면서 주장의 품격을 챔프전에서 보여준 강아정한테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아정이가 톱에서 슛을 넣어 점수차가 15점 정도 벌어졌을 때 이겼다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차전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1쿼터에 스위치 수비를 하면서 강한 압박이 필요했는데 한 발 떨어지는 스위치 수비를 하다보니 3점을 많이 맞았다. 그리고 삼성생명 선수들이 3점 외에 드라이브 인도 있기 때문에 압박을 하더라도 따라가는 1대1 수비를 집중해야 할 것 같고, 또 후반에는 골밑 싸움이 나올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집중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막판 오른쪽 발목이 살짝 돌아가는 부상을 입은 박지수에 대해서는 "살짝 엉켰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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