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신인선수상을 받은 변준형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변준형은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총 유효 투표 수 109표 중 106표를 획득하며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변준형은 "감독님이랑 코치님이 다른 선수들보다 기회를 많이 주셔서 거기에 맞게 뛰어서 신인상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형들이 항상 경기 때마다 다독여주는데 그런 것 때문에 힘이 되서 이 상을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을 받는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동기들이 출전기회를 많이 못 받았는데. 사실 다른 친구들도 기회를 많이 받았다면 경쟁이 됐을 것인데 어쨌든 제가 받게 됐다"고 했다.

또 그는 "1순위나 2순위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았다. 프로에 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어서 순위는 신경 안 쓰고 그냥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고, 주어진 역할만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부상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다. 왼쪽 발목이 삔 건데 다들 흔히 다치는 부위다. 2~3주 정도면 뛰거나 하는 건 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감독님께서 전부 다 바꿔야 한다고 하셨는데 감독님 말 믿고 공격과 수비 전부 바꿔서 오겠다. 비시즌에 '죽었다'라고 생각하고 진짜 이 악물고 하려고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인선수상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상금이 많더라고요.(신인상 상금은 500만원)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 일단 저축해 놓겠다.(웃음) 지금까지 대학생이어서 맨날 부모님한테 용돈 타 쓰다가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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