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별은 KCC의 가드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이정현은 KBL 기자단 총 유효 투표 수 109표 중 76표를 획득하며 이대성(12표)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이정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33분 2초 동안 17.2점 3.1리바운드 4.4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소속팀 KC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수상 소감에서 "아직 많이 부족한 저를 MVP로 뽑아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한 뒤, "KCC 구단주님을 비롯한 모든 구단 관계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고 그 덕분에 내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이 저를 믿어주고 의지해줘서 제가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힘들 때나 안 좋을 때 저를 옆에서 지켜주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답게 좋은 경기력을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선수 MVP는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라건아가 92표를 획득하며 LG의 제임스 메이스(9표)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고 선정됐다. 라건아는 정규리그 50경기에 나서 경기당 31분 48초 동안 24.7점 14.2리바운드 2.8어시스트 1.6블록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이 공공연하게 구애를 했던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현대모비스의 양동근이 받았고 기량발전상은 KT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양홍석이 받았다.

최고의 식스맨이 받는 식스맨상은 전자랜드의 김낙현이 차지했고, 수비 5걸은 박찬희(전자랜드)와 최원혁(SK), 라건아(현대모비스), 양희종(KGC인삼공사), 윤호영(DB)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최우수 수비상은 전자랜드의 박찬희가 2년 연속 수상했고,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 선수가 받는 'Play of season'은 역전 종료 버저비터를 기록한 KCC의 마커스 킨이 차지했다. 

인기상을 수상한 김종규는 사회자의 즉석 제안에 살짝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베스트 치어리더팀에 선정된 창원 LG 치어리더팀인 '세이퀸'은 수상 직후 축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106표를 획득한 KGC인삼공사의 루키 변준형이 받았고 감독상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받았다.

베스트 5에는 가드 부문에 이정현(KCC)과 박찬희(전자랜드), 포워드에는 양홍석(KT), 함지훈(현대모비스)이 선정됐고, 센터에는 라건아(현대모비스)가 꼽혔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상 내역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양동근(현대모비스)
기량발전상 : 양홍석(KT)
베스트 치어리더팀 : 창원 LG 치어리더 '세이퀸'
식스맨상 : 김낙현(전자랜드)
수비 5걸 : 박찬희(전자랜드), 최원혁(SK), 라건아(현대모비스), 양희종(KGC인삼공사), 윤호영(DB) 
최우수 수비상 : 박찬희(전자랜드)
Play of season : 마커스 킨(KCC)
인기상 : 김종규(LG)
신인선수상 : 변준형(KGC인삼공사)
감독상 : 유재학 감독(현대모비스)
베스트 5 : 이정현(KCC), 박찬희(전자랜드), 양홍석(KT), 함지훈, 라건아(이상 현대모비스)
외국선수 MVP : 라건아(현대모비스)
국내선수 MVP : 이정현(KCC)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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