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제임스 하든이 또 역사를 새로 썼다. 하든이 NBA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전 구단 상대로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제임스 하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31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휴스턴 로케츠의 121-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하든은 올 시즌 애틀랜타를 제외한 28개 팀을 상대로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하든은 이날 12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애틀랜타 수비를 손쉽게 농락했고 결국 31득점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전 구단 상대 30득점 이상 기록을 달성했다.

NBA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미 하든은 올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LA 레이커스전부터 2월 22일 레이커스전까지 3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까지 치른 71경기 중 무려 54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40득점 이상은 17번, 50득점 이상도 6번이나 기록했다. 1월 24일 뉴욕 원정 경기에서는 데뷔 최다인 61득점을 쏟아 부으며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원정 선수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타이) 올 시즌 하든의 득점력은 확실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최근 팔뚝과 목에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하든의 페이스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야투 기복이 다소 생겼지만 일정 수준의 득점 생산은 꾸준히 해내고 있다. 현재 하든은 시즌 평균 35.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NBA 역사상 한 시즌에 평균 35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 릭 베리,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뿐이다. 하든은 2005-2006시즌의 코비 브라이언트(35.4점)에 이어 13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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