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삼성생명이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75-68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한별은 21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전반까지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페인트 존 득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지만, 경기 막판 김한별의 활약 속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긴 삼성생명은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1쿼터에 상대 모니크 빌링스와 김정은에게 각각 10점과 7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쿼터를 21-14로 마쳤다.

2쿼터에도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박하나의 3점슛과 배혜윤의 연속 야투를 더했지만, 번번이 상대 김정은에게 점수를 내줬다. 전반 막판에도 마찬가지였다. 김한별의 분전 속에서도 김소니아와 최은실에게 실점해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를 33-40으로 끝냈다.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상대 김정은이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물러났고, 그사이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하킨스의 페인트 존 득점을 통해 41-40으로 역전했다. 이후 하킨스의 자유투와 이주연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박하나도 연속으로 골밑슛에 성공했다. 쿼터 막판에도 이주연과 김한별이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배혜윤의 페인트 존 득점과 김한별의 자유투로 59-47로 달아나며 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 최은실과 빌링스에게 실점해 다시 차이가 좁혀졌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페인트 존 득점과 하킨스의 3점슛으로 근소한 차이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승부는 경기 막판 결정됐다.

69-66으로 앞서던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배혜윤이 U파울을 범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자유투로 실점해 차이도 한 점 차로 좁혀졌다.
해결사는 김한별이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자유투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낸 두 김한별이 경기 종료 24.4초 전 3점슛에 성공하며 73-68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이 득점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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