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드웨인 케이시 감독이 토론토를 상대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리틀 케서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0-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36승 33패로 동부 6위에 올랐다.

전반을 50-47로 리드했던 디트로이트는 3쿼터에만 37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6점차 열세(78-84)로 맞이한 4쿼터 다시 반격에 나선 디트로이트는 4쿼터에만 7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근소한 차이로 토론토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토론토와의 3차례 시즌 맞대결 스윕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부터 디트로이트를 이끌고 있는 케이시 감독에게는 의미가 있는 전적.

지난 시즌 토론토를 창단 첫 동부 1위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던 케이시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후 해고 통보를 받아야 했다. 이후 디트로이트가 케이시 감독에게 5년 계약을 안기며 영입에 성공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디트로이트를 이끌게 된 케이시 감독은 지난 시즌 자신을 해고했던 토론토와의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잡아내며 복수극을 선보였다.

3경기 평균 3.3점 차이로 매 경기 접전을 펼친 두 팀이었지만 언제나 마지막에 웃는 쪽은 디트로이트였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3경기 평균 27.3점을 몰아치며 케이시 감독의 복수를 앞장서서 도왔고, 레지 잭슨(17.3점 4.7어시스트), 안드레 드루먼드(13.7점 15.3리바운드)의 뒷받침도 훌륭했다.

이처럼 이번 시즌에도 자신의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케이시 감독과 함께 디트로이트는 2015-2016시즌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 케이시 감독은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를 어디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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