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박상혁 기자] LG가 연장 접전 끝에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위를 확정지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90-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4연승 및 홈 경기 21승을 거두며 30승 23패가 돼 3위를 확정했다. 

반면 KCC는 2연패를 당하며 27승 26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공동 4위.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더블 포스트를 자랑하는 LG였지만 221cm의 하승진이 버틴 KCC를 상대로 초반 높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종규와 메이스의 공격이 잇달아 하승진의 블록슛에 막혔고 나머지 선수들의 돌파도 힘들었다.  

전반을 37-39로 뒤진 채 마친 LG는 3쿼터에도 상대 하승진과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조쉬 그레이와 김시래, 김종규 등이 분전하며 큰 점수차를 허용하지 않았고 3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시래의 속공 돌파로 60-61을 만들며 4쿼터를 기약했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CC 이정현의 쿼터 초반 자유투 1구 성공으로 60-62가 된 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LG는 68-71로 뒤지던 4쿼터 종료 3분 6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적극적인 골밑 공격 과정에서 얻은 2번 연속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72-71의 역전까지 이끌었다. 이어 74-75로 뒤지던 4쿼터 종료 34.9초를 남기고는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 득점에 성공하며 77-75를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이후 수비에서 상대 이정현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하며 4쿼터 막판 77-77의 동점이 됐고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연장에서 LG는 김시래의 초반 3점슛으로 기선을 잡은 뒤 KCC의 실책을 이원대가 속공으로 연결하며 82-77을 만들었다. 이어 LG는 메이스가 연속 골밑슛을 성공하며 86-79를 만들었고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는 김시래가 돌파를 성공하며 88-7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LG는 상대 마커스 킨에게 골밑 돌파, 그리고 송교창에게 자유투 1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51.8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돌파 과정에서 KCC로부터 파울을 얻어냈고 이에 따른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시키며 90-82를 만들었고 이것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이 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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