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이동환 기자] KGC가 삼성을 8연패 늪에 빠뜨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9–88로 승리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KGC였다. 문성곤, 레이션 테리의 3점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한 때 KGC는 21-8까지 앞서나갔다.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문태영의 추격의 선봉에 섰다. 펠프스 역시 2쿼터 들어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KGC는 2쿼터에 저스틴 에드워즈를 제외하면 득점 난조에 시달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전반은 40-37로 삼성이 역전에 성공하며 끝났다.

후반에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KGC는 테리가, 삼성은 펠프스와 네이트 밀러가 공격을 주도하며 치열한 득점 쟁탈전을 버렸다. 3쿼터 중반 KGC가 배병준의 득점과 김철욱의 자유투로 61-53으로 잠시 도망갔지만, 삼성이 펠프스의 골밑 득점과 밀러의 3점슛으로 반격하며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끌고 갔다.

4쿼터에도 치열하게 전개되던 승부의 향방이 갈린 것은 경기 종료 직전.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테리의 3점슛이 터지며 KGC가 89-85로 도망갔다. 삼성이 이어진 공격에서 문태영이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88-89로 추격했다. 그러나 문성공의 레이업슛 실패로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얻은 역전 찬스에서 김현수가 패스를 놓치는 황당한 실책을 범하며 경기는 결국 KGC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KGC는 레이션 테리가 3점슛 4개 포함 29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문성곤도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문태영(30점)과 유진 펠프스(24점 22리바운드)가 맹활약했지만 막판 접전 상황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오면서 8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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