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박상혁 기자] 3위 굳히기에 나선 LG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3연승 및 홈 경기 6연승을 달리며 29승 23패로 3위를 지켰다. 

이란 LG에서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 김시래 등 여러 선수가 활약했지만 경기 중간중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한 강병현도 빼놓을 수 없다. 강병현은 이날 35분 47초를 뛰며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강병현은 "최근 팀 분위기도 좋고 해서 집중해서 이기는 경기 하는 게 목표였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잠깐 실수하긴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잘됐다고 생각한다. 순위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를 챙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KGC인삼공사에서 LG로 이적한 강병현은 이적 후 나날이 좋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수비를 열심히 하면서 공격력도 좋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일단 이전과 비교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또 현주엽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나 역시 경기 전에 생각을 하면서 상대 선수를 막는 것에 집중을 하려고 하고 있다. 수비나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쓰고 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출전시간도 늘면서 플레이에서도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그는 정효근과 김상규 등 전자랜드의 장신 포워드들을 적극적인 몸싸움과 리바운드로 수비했다. 메이스와 김종규만으로는 지키기 어려운 LG의 골밑을 같이 지킨 셈이다. 

그는 "그런 장신 포워드들을 막는 게 사실 힘들다. 나보다 키도 크고 파워도 센 선수들이어서 버겁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부족하나마 내가 몸싸움을 하고 또 우리가 준비한 수비 대로 하다보면 뒷선의 메이스나 (김)종규가 헬프 수비를 들어오기 때문에 빅맨들을 믿고 하고 있어 특별히 힘들지는 않다"라고 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구단 자체 기록으로 홈 경기 최다 승인 20승을 기록했다. 17일 KCC 전에서 승리하면 21승이 되며 또다시 갱신을 하는 셈이다. 

강병현은 "다른 팀에 있을 때 원정을 오면 창원 팬들의 함성이나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내가 그걸 받으니 너무 짜릿하다. 나를 응원해주고 함성을 지르고 내 이름을 불러 주실 때 너무 감사하다. 이제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더 좋은 경기력으로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게, 봄에는 한번 같이 즐길 수 있는 플레이오프가 됐으면 좋겠다. 그걸 위해서 밥도 많이 먹고 잠도 푹 자고 한약도 먹고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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