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최기창 기자] “더 열심히 싸워서 3차전에서도 승리하겠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김한별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김한별의 활약 속에 우리은행을 82-80으로 꺾은 삼성생명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3차전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김한별은 지난 1차전부터 맹활약했다. 그는 1차전에서 2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한별은 “어려서부터 연습했던 모든 것들이 모두 지금처럼 큰 경기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비시즌 훈련량이 많았다.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시간이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그는 다양한 선수를 상대했다. 특히 상대 혼혈선수 김소니아와의 맞대결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김한별은 “포스트에서 (김)소니아는 큰 편이 아니다. 내가 체격적으로 우위에 있다. 자신 있게 하고 있다. 그리고 원래 나이 든 사람이 살집이 많다”며 너스레를 떤 뒤 “수비를 보고 오픈 찬스를 많이 찾으려고 한다. 찰나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소속팀인 삼성생명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팀 동료들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패스나 리바운드, 로테이션을 한 번이라도 더 해야 한다"고 지적한 그는 "더 열심히 싸워서 3차전에서도 승리하겠다.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