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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프리뷰] ‘기선 제압 성공’ 우리은행 vs '벼랑 끝‘ 삼성생명 

 

[루키=최기창 기자] 1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두 팀이 2차전에서 다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두 맞대결을 치른다.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91-80으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내심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끝내려 한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던 삼성생명은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는 시즌 마감과 이어진다. 조금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PO 1차전 승패 가른 3점슛

지난 1차전은 외곽슛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생명은 전반 내내 3점슛으로 경기를 풀었다. 상대의 더블팀 수비를 역이용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 오픈 찬스 속에서 김한별과 박하나, 티아나 하킨스, 이주연 등이 3점슛 행렬에 가담하는 등 전반에만 7개의 3점슛에 성공했다. 성공률도 64%에 달했다. 전반을 48-40으로 앞선 채 마친 이유였다.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3점슛을 무기로 삼았다. 박혜진의 3점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4쿼터에 김정은과 박혜진의 외곽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였던 경기 막판에도 김소니아와 김정은의 3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오히려 후반에 단조롭게 공격했다. 외곽슛 시도 자체가 크게 줄었다. 대신 배혜윤을 앞세워 페인트 존을 공략했지만, 효과적이지 않았다. 특히 삼성생명은 하킨스와 배혜윤이 모두 외곽에서 공격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단기전에서 3점슛은 매우 중요하다. 분위기를 단숨에 뒤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무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2차전도 3점슛 기회를 많이 가져가는 팀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살아난’ 박혜진과 ‘크레이지 모드’ 김한별

두 팀의 베테랑이 2차전에서도 맹활약할지 역시 관심이다. 

우리은행은 1차전을 통해 박혜진이 살아났다. 전반에는 단 2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만 19득점을 몰아넣었다. 박혜진은 정규리그 막판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비판을 들은 이유였다. 전반 역시 매끄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후반 들어 완벽하게 회복한 모양새다.

박혜진의 경기력 회복은 우리은행에 천군만마다. 일단 다양한 전술을 운용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상대 앞선 에이스를 막을 수 있어 큰 도움이다.

반대로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박혜진의 부활이 껄끄럽다.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이주연을 앞세워 박혜진을 상대했다. 그러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2차전 매치업이 고민인 이유다. 이주연과 윤예빈 등은 경험과 기술에서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이 매치업 구멍이 삼성생명의 가장 큰 고민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무기도 있다. 바로 김한별이다. 김한별은 이날 경기 내내 활약하며 28점을 몰아넣었다. 소위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크레이지 모드’였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페인트 존은 물론 외곽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 부분이 고민이다. 만약 김한별이 5반칙으로 물러서지 않았다면, 김한별의 ‘크레이지 모드’가 계속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과 최은실 등이 수비에서 조금 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삼성생명의 강한 수비와 5반칙

하지만 1차전 승패를 가른 가장 중요한 요인은 ‘파울’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김보미와 하킨스, 김한별 등 무려 3명이 5반칙을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이들은 모두 승부처였던 4쿼터에 퇴장당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승패가 거의 확정된 경기 종료 직전 빌링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을 제외하면, 최은실과 박혜진, 김정은, 김소니아 등이 모두 4반칙으로 버텼다. 

삼성생명은 2차전에서도 1차전처럼 ‘강한 수비’를 앞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배수의 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생명은 2차전에서 파울 관리가 중요하다. 간혹 자기도 모르게 파울을 범하는 경우가 있기에 쓸데없는 파울을 줄이는 것이 과제다.

수비를 강하게 하더라도 파울성 플레이 혹은 파울처럼 보일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김한별과 김보미 등은 현재 삼성생명 로스터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들이다. 이들이 파울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최기창 기자  mobydic@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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