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SK가 시즌 마지막 ‘S-더비’에서 승리했다. 삼성은 7연패에 빠졌다.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경기에서 94-79로 승리했다. 

9위 SK는 이날 승리로 19승 33패가 됐다. 10위 삼성은 시즌 41패(11승)째를 기록했다. 7연패.

1쿼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1쿼터, 삼성은 임동섭과 장민국이 나란히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장민국은 1쿼터 3점슛 1개를 포함 야투 3개를 100% 확률로 성공하며 좋은 모습. 

홈팀 SK는 속공으로 맞섰다. 1쿼터 속공으로만 7점을 올리며 삼성의 뒷문을 공략했다. 1쿼터는 22-21 SK의 근소한 리드로 종료.

SK는 2쿼터 격차를 벌렸다. 1쿼터 재미를 봤던 속공이 2쿼터에도 통했다. 

속공의 중심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쿼터 시작 1분여와 6분여 두 차례 그림 같은 원맨 속공을 만들어내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삼성은 2쿼터 시도한 7개의 3점슛이 단 한 개 성공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삼성은 2쿼터 27점을 내주는 동안 단 11득점으로 부진했다. 전반전은 49-32로 SK가 크게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양 팀의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SK는 크리스토퍼 로프튼이 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적중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애런 헤인즈와 송창무도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다. 쿼터 중반, 양 팀의 점수 차는 69-39로 30점까지 벌어졌다.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펠프스가 분전하며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3쿼터는 75-54 SK의 21점 차 리드로 마무리.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장민국이 외곽에서, 펠프스가 골밑에서 분투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쿼터 종료 3분여까지 계속해서 20점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신한 SK는 김선형, 헤인즈 등 주선 선수들을 교체했다. 경기는 그대로 SK의 승리로 끝났다.

SK는 이날 로프튼(16점), 헤인즈(15점), 김선형(12점), 송창무(12점), 안영준(11점), 최준용(10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펠프스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리에 닿지 못했다.

올 시즌 S-더비는 SK의 4승 2패 우위로 끝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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