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특급 유망주 자이언 윌리엄슨이 복귀전에서 펄펄 날았다.

듀크대 1학년 윌리엄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애틀란틱 코스트 컨퍼런스(ACC) 토너먼트 시라큐스 대학과 맞대결에 출전, 29점 14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듀크대는 윌리엄슨의 활약에 힘입어 84-72로 승리했다.

다가오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초특급 유망주 윌리엄슨은 지난 2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경기에서 경기 시작 36초 만에 코트 위에서 미끄러지며 무릎 부상을 당했다. 공격 상황에서 드리블하던 윌리엄슨이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발 밑창이 그의 체중을 견뎌내지 못하고 터져버린 것. 

 

이후 윌리엄슨은 한 달여 만에 돌아왔다. 일각에선 이미 1순위가 확정적인 윌리엄슨이 남은 시즌, 부상 방지를 위해 결장할 수 있다는 소문도 들려왔지만, 윌리엄슨은 다시 코트 위에 섰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농구와 나의 팀원들을 정말 사랑한다”며 “내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나는 듀크에서 뛰는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윌리엄슨의 이날 첫 득점은 듀크대가 2-3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 초반 터졌다. 하프 코트 라인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골대를 향해 달려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원핸드 덩크를 작렬했다.

윌리엄슨의 화끈한 덩크로 역전한 듀크대는 결국 경기를 84-72로 마무리했다. 윌리엄슨은 이날 29점 14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는데, 1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13/13)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라큐스를 꺾은 듀크대는 최고의 라이벌인 노스캐롤라이나와 4강에서 다시 격돌한다. 

한편 윌리엄슨은 이날, 지난 경기 밑창이 터졌던 나이키 ‘폴 조지’ 시리즈 농구화가 아닌 ‘카이리 어빙’ 시리즈를 신고 경기에 나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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