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다음부터는 오늘 후반 같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박혜진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2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박혜진의 활약 속에 삼성생명을 90-81로 꺾은 우리은행은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는 이날 전반 단 2점에 그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제 컨디션을 찾았고, 후반에만 19점을 몰아넣었다.

박혜진은 “경기 밸런스가 개인적으로 낯설었다. 전반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밸런스를 찾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경기 전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혜진은 “정규리그 막판 두 경기를 뛰지 못해 밸런스도 좋지 않았다. 내 것을 찾다가 팀 밸런스가 깨질 것 같다는 걱정도 했다. 내가 주장인데 팀에 민폐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오전까지도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슈팅을 쏠 때 감독님이 부르셨다. 얼굴에 부담감이 있다고 하시더라. 기본적인 것부터 하라는 단순한 조언을 해주셨다. 덕분에 부담감을 덜었다”며 위성우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경기 막판 손가락을 다쳐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혜진은 “일본에 가기 전에는 슛이나 드리블을 할 때 많이 아팠다. 그러나 일본에서 치료하면서, 개인적으로 통증이 많이 잡혔다. 지금은 통증이 아예 없다”고 했다. 

이후 “후반에 자신감이나 내 경기 밸런스를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2차전에 대한 걱정은 많이 덜었다. 다음부터는 오늘 후반 같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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