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0-81로 이겼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88.1%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21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중반까지 상대와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던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3점슛과 박혜진의 레이업을 더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최은실은 속공 득점에 성공했고, 김정은도 3점슛을 추가했다. 쿼터 종료 직전 상대 티아나 하킨스에게 실점한 우리은행은 1쿼터를 24-21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주도권을 빼앗겼다. 상대 외곽슛에 고전한 탓이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자유투와 레이업으로 꾸준하게 점수를 추가했지만, 상대의 외곽슛을 저지하지 못한 채 리드를 내줬다. 또한 쉬운 득점을 여러 차례 놓치며 차이가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40-48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까지도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득점했지만, 상대에게 번번이 실점했다. 

그러나 상대 외국인 선수인 티아나 하킨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우리은행은 이를 적절하게 이용했다. 모니크 빌링스가 자유투로 점수를 올렸다. 박혜진은 3점슛과 레이업을 추가했다. 김정은의 3점슛과 빌링스의 골밑슛을 통해 균형을 맞춘 우리은행은 이후 상대와 리드를 주고받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64-65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 외곽슛을 앞세웠다. 쿼터 초반 박혜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정은도 3점슛을 보탰다. 이후 박혜진의 장거리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마침내 상대 하킨스의 5번째 파울을 이끌어냈다. 

이후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골밑슛과 임영희의 점퍼로 앞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대 김한별도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우리은행은 빌링스의 자유투와 김소니아의 3점슛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 막판 빌링스가 활약했다. 골밑슛으로 득점한 그는 경기 종료 1분 15초 전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냈다. 우리은행은 이 점수를 통해 87-78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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