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극동대 여자농구부가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극동대학교 측은 13일 “신임 감독에 WKBL 출신 이종애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인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블록슛 여왕' 이종애 감독은 WKBL 레전드 출신 센터로 통산 407경기 평균 34분 38초 동안 12.9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통산 블록은 862개로 역대 1위이며, 득점(5,243점, 역대 10위)과 리바운드(3,050개, 역대 3위), 속공(269개, 역대 10위)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긴 뒤 지난 2010-2011시즌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은퇴 이후 공부를 선택했다. 용인대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갔고,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스포츠 심리학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다. 

다만 최근 극동대의 상황은 좋지 않다.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극동대는 오는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신임 이종애 감독도 “선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일단 올해에는 전국체전에 맞춰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어려움 속에서 반드시 희망의 꽃을 피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 학교 측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며 “새롭게 팀을 만들어나간다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겠다. 끈끈한 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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