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최하위를 기록한 신한은행이 코칭스태프를 전부 교체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구단주 위성호)는 11일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의 후임으로 우리은행 코치를 역임한 박성배(46) 전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출신인 박 신임 감독은 서울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숭의여중, 숭의여고 코치를 거쳐 지난 2012년 춘천 우리은행의 코치로 임명되어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와 함께 통합 6연패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개인적인 이유로 코치직에서 물러났던 그는 이로써 1년 만에 다시 여자프로농구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11-12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이룩한 신한은행의 코치였던 위성우 감독을 영입해 꼴찌 반란의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반대로 정규리그 꼴찌의 아픔을 겪은 신한은행이 역시 통합 6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의 코치였던 박성배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신임 박성배 감독의 행보가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신한은행 측은 “박성배 신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인물이다. 선수단 체질 개선과 우승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 마련에 박성배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성배 신임 감독은 “명문 신한은행 감독으로 선임해주신 구단주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팀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기는 농구로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에스버드 팬들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신임 코치에 하상윤, 박성훈, 양지희를 임명하며 코치 선임도 함께 마무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