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부산, 이동환 기자] 양희종이 문성곤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안얀 KGC인삼공사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7–93으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경기 한 때 17점까지 앞섰던 KGC는 후반에 KT의 추격에 밀려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결국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아쉬움도 남는 경기였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KGC 양희종은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다. 어제 전자랜드 원정에서 4쿼터 막판에 접전 승부를 했고 오늘 바로 백투백 원정을 왔다. 상대도 백투백 경기였다. 서로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함께 루즈한 경기를 했다. 우리가 더 잘했다기 보다는 상대가 좀 더 부진해서 이긴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오히려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KGC 김승기 감독은 문성곤에 대해 “멘탈적으로 더 강해져야 하고 기복을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양희종은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양희종은 “멘탈적인 부분이 성장하려면 길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 성곤이는 확실히 장점이 있는 선수이고 그걸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코칭스태프도 도와줘야 하지만 나를 포함한 선배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기복을 줄이고 농구에 대해 더 많이 생각을 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계속 되돌아보다 보면 문성곤은 언젠가 안양을 이끌어갈 주전 포워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제 KGC는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홈 경기다.

이에 대해 양희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많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 시즌 고전하긴 했지만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까지 내다보면서 선수들이 모두 성장하고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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