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에서 69-87로 패배했다. 

신기성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임기 마무리를 발표했다.

신 감독은 “구단의 재신임을 받지 못했다. 오늘을 끝으로 신한은행과 인연은 마무리하게 됐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믿어 주신 신한은행 회장님과 은행장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사무국, 코치진, 트레이너들까지 모두 부족한 감독 밑에서 열심히 해줬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까칠하고 기대치 높은 감독 밑에서 고생 많았다. 정말 좋은 선수들인데, 부상이 많아서 제대로 함께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고참 (곽)주영이나 (김)단비부터 이번에 들어온 신인 선수들까지, 요구사항이 많은 까다로운 감독 밑에서 참 고생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돌아보면 좋은 기억도 많았다. 지난해 꼴찌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기도 했다. 회장님과 단장님을 비롯해 모두가 지지해준 덕분이었다. 아쉬움은 있지만, 감독은 책임을 지는 자리다. 뒤돌아보면 악재가 너무 많아 참 힘든 시즌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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