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박상혁 기자]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89-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19승 16패로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끈 이는 가드 박하나였다. 박하나는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며 3점슛 3개 포함 26점 3리방누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정규리그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해 많이 준비도 하고 선수들이 고생도 했는데 올 시즌에는 마무리도 잘하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사실 저희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이후에 4연패를 해 개인적으로 오늘은 꼭 이겼으면 좋다고 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답했다. 

전체적인 시즌을 돌아봐달라는 질문에는 "제가 대표팀에 오래 있으면서 몸 관리가 안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욕심을 많이 내려놨는데 오히려 그게 잘됐던 것 같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배)혜윤, (김)한별 언니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이)주연, (윤)예빈, (양)인영 같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애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올 시즌은 일단 플레이오프는 무조건 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룰 수 있어 좋았다. 득점도 평균 13~15점 정도를 하고 싶었는데 이것도 어느 정도 달성했다. 다만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 5개 정도를 목표했는데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이 두 가지를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이에 대해 그는 "물론 쉽지 않을 것 같다. 단기전이다보니 어느 팀이 더 집중하고 더 절실하느냐에 경기가 좌우될 것 같고. 더 열심히 뛴 팀에 운도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은행에는 이른바 3광 언니들을 견제해야 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저는 (임)영희 언니와 한번 죽어볼 생각이다. 워낙 경험이 있는 언니들이다 보니 패기 있게 나서야할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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