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이동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6회 기록을 경신하며 프로농구 역사를 또 다시 바꿨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9승 11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즌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대기록을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에서 통산 6회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모비스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정규리그 우승 최다 기록을 7회로 늘리며 DB(5회)와의 격차를 벌렸다. 시기상으로는 2015년 이후 4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KT였다. 마커스 랜드리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김민욱은 3점을 터트렸다. 랜드리와 허훈이 추가 득점을 올린 KT는 1쿼터 중반 17-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곧바로 현대모비스가 추격해왔다. 이대성과 문태종이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었다. 2쿼터 초반에는 아이라 클라크의 3점슛과 배수용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쇼터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지만 KT가 양홍석과 허훈을 앞세워 반격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슛과 쇼터의 속공 득점으로 주도권을 이어갔고 결국 50-44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쇼터, 양동근, 함지훈의 득점이 잇따라 나왔고 라건아도 골밑에서 어렵지 않게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다. 3쿼터 중반 17점 차까지 앞선 현대모비스는 81-67로 리드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함지훈과 라건아가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며 현대모비스가 점수 차를 18점까지 벌렸다. 4쿼터 중반에는 오용준의 3점슛까지 터졌다.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KT가 김민욱의 3점슛과 김윤태의 속공 득점 등으로 9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이 돌파 득점을 올리며 90-79로 현대모비스가 다시 도망갔고, 경기는 그대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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