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SK가 23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0-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7승 32패가 되며 9위를 유지했고, 2연패에 빠진 LG는 26승 23패로 4위가 됐다.

경기 초반 김민수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SK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 역시 메이스의 위력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했고 1쿼터 3분여 전 강병현에게 3점슛을 허용한 SK는 역전을 내줬다. 이후 김시래에게 연이은 3점슛을 허용한 SK는 1쿼터를 17-26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두 자릿수 차이로 뒤쳐진 SK는 강병현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완전히 분위기를 내줬다. SK가 주춤한 사이 LG의 득점은 끊임없이 펼쳐졌고 쿼터 중반 두 팀의 차이는 20점 이상 벌어졌다. 이후에도 좀처럼 반격하지 못한 SK는 전반을 30-50으로 마무리했다.

SK의 본격적인 반격은 3쿼터부터 펼쳐지기 시작했다.

SK는 3쿼터 초반 애런 헤인즈와 그리스토퍼 로프튼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LG 역시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이후에도 SK의 반격은 끊임없이 펼쳐졌다. 쿼터 막판 김선형의 연이은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이어간 SK는 60-70까지 추격한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간 SK는 김민수와 안영준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계속해서 차이를 줄여나갔다. 결국 SK는 종료 6분여 전 김선형의 속공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SK는 김민수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LG 역시 조성민의 3점슛으로 재차 반격하며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SK는 종료 1분여 전 헤인즈의 골밑 득점에 이어 김민수의 득점이 나오며 5점차로 달아났다. 결국 SK는 최종 승리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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