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최기창 기자] “다치지 않고 이기면서 마무리하겠다.”

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신한은행을 62-52로 꺾은 5위 하나은행은 12승 22패가 됐다. 

강이슬은 “순위가 확정됐지만,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다. 오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플레이오프가 사실상 어려웠을 때 4위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어제 실패했다. 이제는 마무리를 좋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다”고 말한 뒤 “한 경기 끝나면 샤이엔 파커도 집에 간다. 마지막에는 파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즌 끈질긴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강이슬은 “시즌을 치르면서 4쿼터까지 끈질긴 모습이 나왔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그런데 무기력했다.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숨기지 못했다. 

강이슬은 비시즌에 대표팀에 소집된 것이 시즌을 준비하는 데 영향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표팀에 길게 소집된 것이 사실 처음이었다.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대표팀에 소집됐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도 부족했다. 많이 미흡했다”고 돌아봤다. 

하나은행은 오는 9일(토) 삼성생명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강이슬은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이기면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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