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청주 KB스타즈 이소정은 6일 용인실내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OK저축은행 읏샷과의 경기에서 26분 41초 동안 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KB스타즈는 이소정의 분전 속에서도 OK저축은행에 78-90으로 졌다. 

이소정은 “상대 외곽슛에 관한 대처가 부족했다”고 반성한 뒤 “그래도 전반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고, 파울 관리도 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비시즌 동안 구슬땀을 흘린 선수 중 하나다. 팔을 다쳤음에도 태백 전지훈련을 함께 소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프로의 벽은 높다. 이번 시즌 1군 출장이 단 4경기에 그친다. 

이소정은 “(1군 출장에 관한) 기대를 조금 했다. 그런데 내가 달라진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자존심도 조금 상했다고 했다. 올 시즌 입단한 일부 다른 팀 신인들이 최근 꾸준하게 기회를 받으며 빠르게 1군 경기에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반응이었다. 

이소정은 “일단 우리 팀은 시즌 내내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했다. 우리팀은 현재 언니들도 많이 뛰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또한 “그래도 작년보다는 조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바라보는 마음가짐도 조금 달라졌다.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의 목표는 ‘기복 없는 선수’다. 그는 “무엇보다 안정감 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기복 없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1번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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