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솔직히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그래도 4위라는 성적에 만족한다.”
OK저축은행 읏샷 구슬은 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KB스타즈를 86-67로 꺾은 OK저축은행은 13승 21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구슬은 “마지막 홈경기였다.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상대가 전력으로 나온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솔직히 목표는 플레이오프였다. 어쨌든 4위까지 했다는 것에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구슬은 앞선 두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전 두 경기 평균 5점 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16.7%(1/6)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이날 기록이 나쁘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도 100%(6/6)였다.
구슬은 “이전 두 경기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4위를 빨리 확정하고 싶었던 마음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조금 더 편하게 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슈팅 쏠 때 밸런스 잡으라고 조언을 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제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단 한 경기를 남겨뒀다. 이날은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팀 인수에 관한 논의가 있기 때문이다.
구슬은 “우리은행이 우리를 상대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처럼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를 치르겠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