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전자랜드가 겹경사를 누렸다. 홈 16연승과 함께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홈 경기에서 95-90으로 승리했다. 

2위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4승 15패가 돼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3게임으로 줄였다. 시즌 5연승과 더불어 홈 16연승 대기록. SK는 시즌 32패(16승)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9위.

1쿼터 기선을 잡은 쪽은 SK. SK는 1쿼터 안영준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리드를 잡았다. 안영준은 1쿼터 3점슛 1개를 포함 1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시도한 6개의 3점슛이 단 한 개 성공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 1쿼터는 12-18 전자랜드가 뒤진 채 끝났다.

전자랜드는 2쿼터 추격에 나섰다.

강상재가 찰스 로드의 그림 같은 골밑 패스를 받아 포문을 열었고, 박찬희와 강상재가 득점을 더하며 21-22로 1점 차까지 쫓았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차바위의 가로채기 뒤 박찬희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는 역전. 

그러나 전자랜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수의 3점슛까지 터지며 SK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시소 게임. 로드가 쿼터 종료 직전 중거리슛을 성공했지만 전반전은 40-44으로 여전히 SK의 리드로 종료.

3쿼터에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팟츠와 정효근이 3점슛 4개를 포함 18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SK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3쿼터 75%(6/8)의 고감도 야투율과 함께 16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크리스토퍼 로프튼 역시 3쿼터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는 72-67로 끝났다.

전자랜드의 대반격은 4쿼터 시작됐다.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점 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 정효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4점 차로 추격, 이어 박찬희의 외곽포까지 명중하며 경기는 어느새 87-88로 1점 차까지 좁혀졌다.

전자랜드는 기세는 계속됐다. SK가 당황한 틈을 타 박찬희가 스틸에 성공, 김상규가 결국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SK는 안영준과 최준용의 야투가 연달아 빗나갔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수비 과정에서 헤인즈가 정효근에게 반칙을 범했다. 팀 파울 상황. 정효근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했다. 종료 직전, 김낙현 또한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전자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홈 16연승.

전자랜드는 이날 팟츠가 3점슛 4개를 포함 20점 8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로드 역시 1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4쿼터 맹활약한 정효근(17점) 또한 빛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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