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임영희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임영희는 오는 8일(금)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읏샷과의 홈경기에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600번째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마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임영희는 1999년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이후 ‘2000년 겨울리그’를 제외한 전 시즌을 소화하며 성실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2009~2010시즌부터 10시즌 동안 단 4경기만을 결장하는 등 선수로서의 자기 관리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는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 달성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2~2013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석권했고, 2013~2014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임영희는 지난 2017년에는 WKBL 창립 20주년을 맞아 실시된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12명의 선수 ‘GREAT 12’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오는 8일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 6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 달성으로 WKBL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 선수들은 임영희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하프타임에는 600경기 출장 시상과 기념 영상을 상영하며, 6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황금열쇠도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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