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강성식 기자] “남은 시즌 더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겠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배수용은 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D-리그 2차 대회 결승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배수용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를 89–72로 꺾은 현대모비스는 D-리그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차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결승전 MVP에 선정된 배수용은 “1차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승은 많이 해봤지만 MVP를 받은 건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 (김)동량이 형이 워낙 잘해서 내가 받을 주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배수용은 그동안 슛에서 약점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날 배수용은 슛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수용은 “코치님께서 20개 쏘고 와도 되니까 자신감 있게 쏘라고 하셨다. 오늘 경기 전에 최대한 여유 있게 하려 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수용은 롤모델은 함지훈이다. 이에 대해 그는 “(함)지훈이 형을 닮고 싶다. 나는 3번을 봐야 하는 상황인데 패스나 기술적인 부분은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같이 훈련하며 보는 것만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얘기했다.

현대모비스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남은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슛이다. 앞으로 슛에서 자신감을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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