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4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2–77로 승리했다.

1쿼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삼성이 경기 시작과 함께 2-3 지역방어 카드를 꺼내들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봉쇄했다. 전자랜드 역시 적극적인 맨투맨 수비와 스위치 수비로 삼성을 압박했다. 전자랜드가 차바위의 3점슛으로 달아나는 듯 했으나 삼성도 문태영과 펠프스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했다. 1쿼터는 20-20으로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채 끝이 났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정효근과 기디 팟츠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다. 특히 정효근은 골밑에서도 유연한 몸놀림으로 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팟츠는 3점 파울을 얻어내며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팟츠가 전반에만 15점을 올린 전자랜드가 43-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삼성이 추격을 시도했다. 문태영이 3점슛을 터트렸고 펠프스도 골밑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팟츠가 손쉽게 삼성의 수비를 공략하며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삼성이 임동섭의 3점슛으로 재차 추격에 나섰으나 전자랜드가 실책 유발과 정효근의 자유투 득점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67-53으로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 삼성의 추격이 또 시작됐다. 문태영이 득점을 올렸고 임동섭이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자랜드가 정효근과 박찬희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삼성이 펠프스의 골밑 득점과 이관희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놓치 않았다. 펠프스가 덩크슛에 이어 자유투 득점까지 올린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73-78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자랜드가 박찬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팟츠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종료 22초를 남기고 82-75로 달아났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전자랜드는 팟츠가 3점슛 3개 포함 3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찰스 로드도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2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임동섭이 19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막판 추격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 아쉬웠다.

사진 제공 = KBL